[K리그] 안데르손의 재기, ‘사기캐릭터’의 돌아옴…대전 격파한 수원의 구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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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0 01:06 547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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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의 공격수 안데르손이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방황을 극복하고 본래의 기량을 되찾은 그는 K리그1 14라운드의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었다. 그의 부활은 수원FC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고, 리그 최하위 탈출의 희망을 안겨주었다.

1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4라운드에서 수원FC는 대전하나시티즌을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코 안데르손이었다. 그는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첫 골을 어시스트하며, 후반에만 두 골을 터트려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프리킥 어시스트와 멀티골…공격 스탯도 완벽
안데르손은 이날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수원의 전술적인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7회의 슛과 6회의 키패스를 기록하며 공격 전개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고, 수원의 대승에 큰 기여를 했다. 경기 후 스포츠서울은 그를 ‘14라운드 플레이어 오브 더 라운드’로 선정했다.

이번 승리로 수원은 시즌 승점 14점을 기록하며 10위로 도약했다. 강등권 경쟁 중인 제주 유나이티드(12점)와 대구FC(11점)를 제치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중위권으로의 도약 가능성도 엿보이는 상황이다.

동계 훈련 중 귀국…이적 실패로 흔들렸던 멘탈
지난 시즌 7골 13도움으로 수원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안데르손은 이번 시즌 초반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 이유는 복잡하다. 지난 시즌의 활약 덕분에 여러 구단에서 러브콜을 받았지만, 이적 협상은 결국 무산되었고, 실망감 속에 동계 훈련 중 태국 캠프를 떠나 홀로 귀국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팀에 잔류하게 되었지만 준비 부족으로 시즌 초반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이번 대전전 전까지 기록은 2골 3도움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 몇 경기에서 점차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고, 대전전에서 그 힘을 발휘했다.

이적설 여전…그러나 현재는 수원에 집중
안데르손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계약 기간은 남아 있지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다. 수원과 몇몇 구단들은 트레이드나 이적료 등을 포함한 협상에 돌입했으며, 현재 실무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데르손은 “시즌 전 구단과 작은 마찰이 있었지만, 여름에 나를 보내주겠다는 약속을 믿고 지금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적 의사를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그럼에도 그는 현재 팀에 대한 헌신을 다짐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라며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이적 전까지 수원을 위해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사기캐’가 돌아왔다…팀과 함께 상승세를 타는 안데르손
그의 경기력을 놓고 보면 K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라 불려도 손색이 없다. 방황을 끝낸 안데르손은 다시 ‘사기캐’로 돌아왔다. 수원이 잔류 경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그의 꾸준한 활약이 필수적이다. 이적 여부와는 별개로, 현재 수원의 운명은 안데르손의 발끝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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