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출신 이명재, 잉글랜드 무대에서의 잔류 가능성…버밍엄 재계약 여부 곧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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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무대를 경험한 ‘베테랑 풀백’ 이명재의 향후 진로가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지역 매체 ‘버밍엄 메일’은 18일(한국시간) “버밍엄 시티가 EFL(잉글랜드 풋볼리그)의 공식 선수단 발표 마감 시한을 앞두고 명단 구성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계약 만료를 앞둔 1군 선수는 오직 두 명이며, 그 중 한 명이 바로 이명재”라며 “구단은 이번 주 토요일까지 재계약 여부를 선수들에게 통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명재는 1993년생으로 K리그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레프트백이다. 울산 HD에서 프로로 첫발을 내디딘 그는 초반에는 주전 경쟁에서 고전했지만, 알비렉스 니가타에서의 임대 경험을 통해 서서히 입지를 다져갔다. 군 복무를 마친 뒤 울산으로 돌아온 그는 팀의 K리그 3연패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
2022 시즌에는 26경기에서 3도움을 기록하였고, 2023 시즌에는 30경기에서 5도움을 올렸다. 이어 지난 시즌에도 28경기에 출전해 3도움을 추가하며 꾸준한 성과를 이어갔다. 그의 활약은 K리그1 베스트11에 선정되는 성과로 이어졌으며, 2023년 3월에는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어 A매치 7경기에 출전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울산과의 계약이 종료된 그는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하게 되었다. 그는 잉글리시 리그 원(3부 리그) 소속의 버밍엄 시티에 자유계약(FA)으로 입단했으며, 당시 주전 레프트백인 리 뷰캐넌이 장기 부상으로 이탈하자 대체 선수로 선택되었다.
비록 출전 기회는 많지 않았지만 그는 귀중한 경험을 쌓았다. 버밍엄이 빠르게 승격을 확정하자, 4월 크롤리 타운과의 경기에서 교체로 데뷔전을 치렀고, 스티버니지전에서는 선발 출전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즌 마지막 경기인 캠브릿지 유나이티드전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의 활약에 대해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은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감독은 “정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명재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훌륭한 경력을 지닌 선수다. 이번 시즌 내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 중 하나는 좋은 인성을 지닌 선수들을 데려온 것”이라며 “모든 선수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지진 않았지만, 훈련장 분위기를 좋게 유지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EFL 규정에 따르면 각 구단은 5월 셋째 주 토요일까지 재계약 여부를 확정해야 한다. 지난해에도 버밍엄은 5월 18일에 공식 명단을 발표했으며,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시간으로는 이번 주 일요일 전후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비록 이번 계약이 종료되더라도 재계약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현지 매체는 “계약이 만료된 선수라도 여름 이적 시장 동안 구단과의 재계약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도했으며, 지난해 케빈 롱의 사례처럼 방출 명단에 올랐다가 다시 팀에 합류한 전례도 있다.
또한 ‘버밍엄 라이브’는 “현재 풀백 자원은 충분하지만, 이명재와의 재계약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분석하며, “이명재가 리 뷰캐넌의 복귀 전까지 왼쪽 수비수 역할을 맡을 의지가 있다면, 계약 연장은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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