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FA 이슈] 계약 해지 논란의 김민욱, FA 명단에 포함… ‘MVP 안영준’ 등 총 53명 발표

profile_image
2025-05-19 12:37 713 0 0 0

본문

계약 해지로 소속팀과 법적 분쟁을 겪었던 김민욱이 2025년 자유계약선수(FA) 명단에 공식적으로 포함되었다.

KBL은 5월 19일자로 총 53명의 FA 대상 선수를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올 시즌 최고의 국내 선수로 선정된 SK의 안영준을 비롯해 김선형(SK), 허훈(KT) 등 리그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구단별로 살펴보면, 현대모비스가 무려 9명의 FA를 배출하여 가장 많은 선수를 기록했다. KT와 한국가스공사는 각각 7명, SK는 6명의 선수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삼성과 LG는 각각 5명씩 포함되어 있다. 정관장은 4명, KCC와 DB는 각 3명, 소노는 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목할 인물은 김민욱이다. 그는 지난 시즌 중 김승기 전 감독의 라커룸 폭력 사건을 내부 고발한 후, 학폭 논란에 휘말려 지난해 12월 10일자로 구단으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이 사건은 큰 파장을 일으켰고, 김민욱은 연봉 지급 문제로 구단과 갈등을 이어왔다.

이후 양측은 일정 수준의 합의에 도달했다. 소노 구단이 2024-25 시즌 종료 시점까지 잔여 연봉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김민욱과 협상하였고, 이로 인해 김민욱은 FA 자격을 얻게 되어 공식 명단에 포함되었다. 김민욱은 본래 2025 시즌 말까지 계약되어 있었지만, 이번 합의에 따라 시즌 종료일인 5월 31일까지 급여를 수령하고 계약을 정리하게 된다.

KBL FA 규정에 따르면, 공시된 선수들은 5월 19일부터 6월 2일까지 15일간 원소속팀을 포함한 1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이 기간 내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은 선수는 6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 동안 구단의 영입의향서 접수를 받을 수 있다.

여러 구단으로부터 영입의향서를 제출받은 선수는 원하는 구단을 선택할 수 있지만, 한 곳에서만 의향서를 받은 경우에는 반드시 해당 구단과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또한 어떤 구단으로부터도 영입의향서를 받지 못한 선수는 6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 간 원소속팀과 재협상 기간을 갖는다. 이 과정에서도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해당 선수의 향후 거취는 불투명해질 수 있다.

이번 FA 시장은 김민욱처럼 논란 속에서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과 리그 MVP급 스타들이 혼재되어 있어, 어느 해보다 구단 간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0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