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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손가락 골절 극복 후 재활 끝내고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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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더블A 팀인 펜서콜라 와후스의 투수 고우석이 손가락 골절에서 회복한 후 루키리그에서 첫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메이저리그 도전에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 고우석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위치한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키리그 FCL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2이닝 동안 무피안타 3탈삼진 1볼넷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1회 초, 고우석은 첫 타자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유격수 땅볼로 이어갔으나 송구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1사 2루의 위기 상황에서도 로드리게스와 벨라스케스를 연속으로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 초에도 선두타자와 후속 타자를 각각 좌익수 뜬공과 3루수 땅볼로 처리한 후, 2사에서 볼넷을 내주었지만 마지막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기분 좋게 등판을 마쳤다.

올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마이애미 스프링캠프에 초청받았던 고우석은 2월 말 웨이트 트레이닝 도중 오른손 검지 골절 부상을 입고 캠프에서 조기 이탈한 경험이 있다. 이후 약 2개월의 재활 기간을 거쳐 5월 초 실전 마운드에 복귀한 그는 이날 등판을 시작으로 점차 투구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릴 예정이다.

고우석은 2017년 LG 트윈스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해 KBO리그에서 데뷔하였으며, 2019년부터는 리그의 대표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354경기에 출전하여 368.1이닝을 소화하며 19승 26패 6홀드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고우석은 마감일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그러나 시즌이 시작되면서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하고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하였고, 이후 메이저리그 무대에는 오르지 못한 채 마이너리그에서 생활하게 되었다.

2024년 시즌 중 고우석은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되었으나, 마이애미 구단은 그를 트리플A에 등록한 직후 방출 대기 조처를 취했다. 다른 구단들의 영입 의사가 없어 결국 다시 더블A로 내려가 시즌을 이어가게 되었다. 지난해에는 트리플A와 더블A를 오가며 44경기(52.1이닝)에 등판해 4승 3패 4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 6.54의 성적을 남겼다.

이번 재활 등판을 통해 다시 한번 가능성을 보인 고우석이 과연 29번째 코리안 빅리거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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