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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NBA 3점슛 부활로 스테픈 커리 없는 골든스테이트에 압승…시리즈 1승1패 균형 이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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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강력한 외곽슛을 앞세워 ‘3점슛의 제왕’ 스테픈 커리 없이 출전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압도하며 시리즈의 균형을 맞췄다.

9일(한국시간) 열린 NBA(미국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 2차전에서 6번 시드 미네소타는 홈구장인 타깃 센터에서 7번 시드 골든스테이트를 117대 93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양 팀의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가 되었고, 3·4차전은 골든스테이트의 홈인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진행된다.

이번 경기에서 미네소타의 3점슛이 부활한 것이 가장 두드러진 변화였다. 앞서 1라운드(4승 1패 LA 레이커스전 포함)와 준결승 1차전까지 6경기에서 미네소타의 3점슛 성공률은 30.2%에 불과했으며, 경기당 평균 10.8개로 정규 시즌의 성공률(37.7%, 평균 15.0개)과 비교해 크게 저조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선 3점슛 37개 중 16개를 성공시키며 43.2%라는 높은 성공률을 기록, 경기를 일찌감치 장악했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3점슛 32개 중 단 9개만 성공시키며 28.1%로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경기 초반부터 미네소타는 맹렬한 기세를 보였다. 시작 3분여 만에 13-0으로 리드를 잡으며 경기의 흐름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끌었다. 이후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2쿼터 중반, 37-19로 앞선 상황에서 미네소타의 에이스 앤서니 에드워즈가 점프 후 착지하면서 발목을 다쳐 부축을 받고 코트를 떠났다. 골든스테이트 커리의 부상 장면이 겹치며 팬들은 불안에 떨었다. 다행히 에드워즈는 3쿼터에 돌아와 34분을 소화하며 20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줄리어스 랜들은 24득점, 7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에드워즈의 부담을 덜어주었고, 니켈 알렉산더워커는 3점슛 4개 포함 20점을 기록하며 개인 플레이오프 최다 득점을 달성했다. 벤치 선수들도 고르게 득점에 기여하며 팀워크가 한층 강화된 모습을 보였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공백을 적절히 메우지 못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한 커리는 경미한 그레이드 1 진단을 받았지만, 최소 1주일 후에야 복귀 여부를 알 수 있는 상황이다. 워리어스의 지미 버틀러가 17득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흐름을 끊지 못했다. 특히 3쿼터 중반 점수 차를 7점(55-62)까지 좁혔으나, 이후 미네소타의 연속 득점에 밀려 다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스티브 커 감독은 4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21점 차(85-106)로 뒤처지자 주전들을 모두 교체하며 사실상 경기를 포기했다.

커리의 부재가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친 가운데, 골든스테이트는 다음 홈 2연전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하면 시리즈 탈락의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 반면, 상승세를 탄 미네소타는 에드워즈의 몸 상태가 변수지만, 살아난 외곽슛과 견고한 수비로 시리즈의 주도권을 잡을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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