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로 존재감 입증”… 김혜성, 다저스에서 입지 확장하며 빅리그에 적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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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데뷔 일주일 만에 팀 내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타격 자세를 개선하고 다양한 수비 포지션을 소화하는 김혜성은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출전과 함께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팀에서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김혜성은 8일(한국 시간)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의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6일 선발 데뷔전 이후 3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기록하며, 빅리그 성적은 타율 0.417(12타수 5안타), 2타점, 3득점, 2도루로 멋진 출발을 보이고 있다.
KBO 리그에서 우수한 내야수로 인정받았던 김혜성은 지난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에 도전했고, 올해 1월 LA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06억 원)의 계약을 체결하며 빅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다저스의 화려한 라인업 속에서 경쟁을 벌이며 시범경기에서 타율 0.207(29타수 6안타), OPS 0.613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꾸준히 성장하며 기회를 기다렸다.
시즌 개막전인 도쿄 시리즈에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트리플A에서 28경기 동안 타율 0.252, 5홈런, 19타점, 13도루, OPS 0.798을 기록하며 타격 감각을 충분히 끌어올렸다. 그리고 토미 에드먼의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시점에 빅리그 콜업의 기회를 얻었다.
김혜성은 콜업 후 데뷔 첫날인 4일 애틀랜타전에서 대수비로 출전하고, 다음 날에는 대주자로 나서 첫 도루를 성공시키며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특히 6일부터 시작된 마이애미와의 3연전에서는 모두 선발로 나서 멀티히트를 포함한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타격 안정감을 과시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혜성은 “아직 빅리그 생활이 완전히 편하진 않지만, 첫날보다는 훨씬 나아졌다”고 소감을 전하며 웃음을 지었다. 이어 “팀이 요구한 대로 타격 자세를 바꾸고 꾸준히 연습한 결과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 출루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혜성은 “나는 홈런 타자가 아니고, 팀도 그런 역할을 기대하지 않는다. 출루해서 기회를 만드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강조하며 팀 중심의 사고를 드러냈다. 실제로 그는 6일과 7일에는 2루수로, 8일에는 중견수로 나서며 멀티 포지션 능력을 보여줬다.
적응 과정에서 동료들의 도움이 컸다는 김혜성은 “모르는 게 많지만, 팀 동료들이 친절하게 먼저 다가와 알려준다. 정말 큰 도움이 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 또한 김혜성에게 높은 평가를 줬다. 그는 “정말 인상적인 선수다. 김혜성은 우리가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스피드와 역동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내일 경기에도 선발로 나설 예정”이라고 밝혀 김혜성의 4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아직 첫 홈런은 없지만, 김혜성은 “출루를 통해 팀에 기여하는 게 우선”이라며 자신의 역할을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 빠른 발과 정확한 타격 능력, 그리고 여러 포지션 소화 가능성을 지닌 그는 다저스에서 점차 중요한 존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앞으로의 김혜성의 활약과 그가 빅리그에서 어떤 입지를 구축할지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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