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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컴뱃14, 국내 격투기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다…8천 관중 대기록과 함께 화려한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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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종합격투기 단체 블랙컴뱃이 지난 5월 6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한 ‘블랙컴뱃14: END GAME’ 대회가 역대 최다 관중 수와 완성도로 관중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관중의 수는 약 8천 명에 달하며, 이는 국내 격투기 대회에서 단일 행사로는 최다 유료 관중 기록을 경신한 수치이다. 유튜브 멤버십 생중계 가입자 수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큰 흥행을 이루었다. 이로써 블랙컴뱃14는 손익분기점을 훌쩍 넘기며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한 대회로 남았다.

특히, 대회가 열린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제니, DAY6, 르세라핌 등 K-POP의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랐던 국내 최대 공연장으로, 격투기 대회가 매진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블랙컴뱃이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대중문화와 융합된 새로운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해석된다.

대회의 메인이벤트에서는 웰터급 초대 챔피언을 가리는 대결이 펼쳐졌다. ‘야차’ 최준서는 ‘코리안갱스터’ 박원식을 상대로 1라운드 1분 16초 만에 펀치로 KO승을 거두며 웰터급의 첫 챔피언에 등극했다. 최준서는 초반부터 압도적인 타격을 퍼붓고, 결정적인 순간에 경기를 순식간에 마무리 지으며 관중의 폭발적인 환호를 이끌어냈다.

페더급 타이틀전에서는 기존 챔피언이자 최연소 타이틀 보유자인 ‘손오찬’ 손유찬이 무패 전적의 신예 ‘시라소니’ 방성혁에게 타이틀을 내주며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했다. 손유찬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승부를 이끌어가려 했으나, 방성혁의 날카로운 타격 감각이 이를 무너뜨리며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었다. 방성혁은 데뷔 후 7연승을 기록하며 페더급의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했다.

플라이급에서는 일본의 ‘탱크’ 코마키네 타카히로가 ‘김관장’ 김성재를 상대로 1라운드 서브미션 승을 거두며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코마키네는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침착한 그래플링 운영으로 김성재의 타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하고,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서브미션으로 연결하며 뛰어난 경기를 선보였다.

이날 가장 많은 화제를 모은 경기는 페더급의 전 챔피언 ‘광남’ 신승민과 체급을 내려온 ‘야인’ 이도겸의 맞대결이었다. 두 선수는 1라운드 초반부터 치열한 타격 공방을 펼쳤고, 관중들은 연신 함성을 질렀다. 경기 내내 접전이 이어졌으나, 이도겸이 3라운드에 피니시를 만들어내며 승리를 거두었다. 이 경기는 대회 종료 직후 박평화 대표로부터 ‘명경기 보너스’를 수여받을 예정이라는 발표가 나오기도 했다.

현장을 찾은 관중들의 반응 또한 뜨거웠다. 특히 인스파이어 아레나의 쾌적한 시설과 경기 관람 중 식음료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은 20~30대 관객층의 큰 호응을 얻었다. 경기장을 직접 찾은 팬들은 “격투기도 이제는 직관이 제맛”이라며 SNS를 통해 열렬한 반응을 남겼고, 빠르고 깔끔한 경기 운영 덕분에 처음 보는 관객들도 쉽게 경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

국내 유명 치어리더들의 무대 참여 역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야구장에서나 볼 수 있었던 화려한 응원 문화가 격투기 대회에 도입되며, 블랙컴뱃은 스포츠뿐 아니라 대중문화 이벤트로서도 확고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블랙컴뱃 박평화 대표는 “국내 격투기 역사를 새로 쓸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단일 대회 국내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우게 되어 매우 기쁘다. 그러나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아시아를 넘어 세계 1위 단체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블랙컴뱃14는 미국, 브라질, 일본 등 세계 격투기 강국의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국제 대회로, 압도적인 흥행성과 콘텐츠 완성도를 동시에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블랙컴뱃이 글로벌 격투 단체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전환점이자, 한국 격투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재확인시킨 상징적인 순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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