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97위의 기적’ 김정미, 펜싱 그랑프리 8강행… 세계 1위 에무라를 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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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97위인 김정미(25·안산시청)가 세계 1위 선수를 꺾는 놀라운 역전극을 펼치며 8강에 진출했다.
김정미는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SK텔레콤 그랑프리 여자 사브르 16강전에서 일본의 정상급 선수 에무라 미사키를 15-13으로 제압했다. 에무라는 2022년 카이로와 2023년 밀라노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전 2연패를 달성한 선수로, 지난해 쿠웨이트시티 아시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파리올림픽 일본 선수단 기수로 선정된 최고의 선수다.
경기는 초반 김정미가 7-4로 리드하며 시작했지만, 에무라가 강력한 공격으로 8-7로 역전하는 순간이 있었다. 그러나 김정미는 흔들리지 않고 10-10 동점을 이룬 후, 빠른 발과 긴 팔을 활용한 날카로운 역습으로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결정적인 순간, 13-13에서 연속 득점으로 15점을 먼저 기록하며 감격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장을 찾은 김지연(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과 윤지수(파리올림픽 단체전 은메달리스트)의 뜨거운 응원 속에 김정미는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임했다"며 감동적인 소감을 전했다.
여자 사브르 대표팀의 이국현 코치는 "김정미는 이미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잠재력을 보여준 선수다.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의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세계 2위 전하영(서울시청)도 우크라이나의 알리나 코마시슈크(세계 27위)를 15-1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전하영은 지난해 파리올림픽 단체전 결승에서 코마시슈크에게 패한 아쉬움을 완벽히 극복했으며, 윤지수는 "역시 전하영!"이라며 그녀를 칭찬했다.
전하영은 오후 4시 20분 이탈리아의 미첼라 바티스톤과 준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하며, 김정미는 같은 시각 일본의 오사키 세리와 4강 티켓을 놓고 다툴 예정이다. 두 선수 모두 승리할 경우, 한국은 최소 동메달 2개를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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