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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의 '맨발 투혼', 세계 여자 골프 역사에 길이 남을 감동의 순간…역사적 장면 4위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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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골프의 아이콘 박세리(46)의 '맨발 투혼'이 세계 여자 골프 역사에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권위 있는 골프 전문 매체인 골프다이제스트는 1일(한국시간) 여자 골프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20가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 리스트는 여러 골프 전문가들의 설문과 편집진의 논의를 통해 구성되었으며, 그 결과 박세리의 1998년 US여자오픈 우승이 4위에 선정되었다.

당시 박세리는 태국계 미국인 아마추어 골퍼 제니 추아시리폰과의 치열한 연장 승부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특히 연장 18번 홀에서 양말을 벗고 맨발로 물속에 들어가 날린 샷은 한국 스포츠 역사에서 여전히 기억되는 상징적인 순간으로 여겨진다. 이 장면은 이후 대한민국의 애국가 배경 화면으로 사용될 만큼 국민에게 큰 감동을 주었고, 당시 외환 위기로 침체된 사회에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박세리의 이 업적이 한국 여자 골프의 경 landscape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녀의 투혼은 박인비, 고진영, 김세영, 전인지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에게 직접적인 영감을 주었으며, 이를 통해 한국은 세계 여자 골프의 강국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전체 리스트에서 1위는 195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창설로 선정되었고, 2위는 1972년 성평등을 촉진한 교육법 개정안 '타이틀 9', 3위는 스웨덴의 안니카 소렌스탐이 2003년에 남자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사건이 차지했다.

이외에도 5위는 1990년 미국과 유럽 여자 대표팀이 격돌하는 솔하임컵의 창설, 6위는 현재의 셰브론 챔피언십으로 이어지는 메이저 대회의 첫 개최(1972), 7위는 미국의 베이브 자하리아스가 대장암을 극복하고 1954년 US여자오픈에서 12타 차로 우승한 사건이 선정되었다.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 외에도 두 명이 역사적인 순간으로 언급되었다. 박인비는 2015년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으로 17위에 올랐고, 뉴질랜드 교포 선수 리디아 고는 만 17세의 나이에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며 20위에 선정되었다.

박세리의 '맨발 투혼'이라는 단 한 장면에 담긴 도전과 용기의 이야기는 세월이 지나도 전 세계 스포츠 팬들에게 여전히 큰 감동을 주고 있다. 그녀의 샷은 단순한 승리를 넘어 한국 골프의 미래를 바꾼 결정적인 순간이자, 세계 여자 골프 역사에 영원히 남을 명장면으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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