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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7일 만에 이룬 선발승, 13연패를 탈출한 세이부 다카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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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의 다카하시 코나가 13연패라는 불명예를 끊고, 무려 597일 만에 승리를 맛보았다.

29일 사이타마 베루나 돔에서 열린 세이부와 라쿠텐의 2차전에서 세이부는 7-1로 라쿠텐에게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날 다카하시는 6이닝 동안 23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4안타, 2삼진, 2볼넷,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을 선보여, 2023년 9월 10일 니폰햄전 이후 597일 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지난 시즌 15경기에서 11패, 평균자책점 3.87로 승률 0%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던 다카하시는 올 시즌도 힘찬 출발을 하지 못했다. 첫 등판인 3월 30일 니폰햄전에서는 5이닝 동안 7안타와 2개의 홈런을 허용하며 6실점, 패전의 멍에를 지게 되었다. 이날 모든 실점을 니폰햄의 4번타자 노무라에게 허용하며 큰 타격을 받았다.

이후 3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1자책점만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피칭을 이어갔으나,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아쉬움이 계속됐다. 4월 8일 치바롯데전에서는 5이닝 동안 1실점, 4안타, 3탈삼진을 기록했지만 승리와는 거리가 멀었고, 4월 15일 오릭스전에서도 7이닝 1실점의 피칭을 했으나 또 다시 패전의 고배를 마셨다. 4월 22일 치바롯데전에서도 무실점의 호투를 보였지만 승리투수의 반열에 오르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이부의 감독 니시구치는 다카하시를 선발 로테이션에서 계속해서 기용하였고, 드디어 다섯 번째 등판에서 첫 승리를 안겼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다카하시는 "오랜만에 승리의 기쁨을 느꼈다. 눈물이 날 것만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작년에 태어난 아이에게 아직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이제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뻐했다.

다카하시는 자신의 등번호와 같은 '13'에서 연패의 사슬이 끊어졌고, 팀은 3연승으로 12승 12패, 승률 5할에 도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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