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100승 눈앞에서 첫 경기 탈락…“은퇴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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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퐁티비] 투어 100승을 눈앞에 두고 또 다시 첫 판에서 탈락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은퇴에 대한 암시를 던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25년 4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1000 마드리드오픈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5위 조코비치는 자신의 첫 경기에서 44위 마테오 아르날디(이탈리아)에게 1시간 41분 만에 2-0(3-6 4-6)으로 패했다.
이로 인해 조코비치는 3연패의 아픔과 함께 두 대회 연속 첫 판 탈락이라는 굴욕을 겪게 되었다. 그는 마이애미오픈 결승에서 고배를 맛본 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서도 1회전에서 탈락한 바 있다. 지난해 여름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골든슬램을 달성한 조코비치는 이제 투어 100번째 우승을 앞두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가 끝난 후 조코비치는 “부담감은 항상 테니스와 최고 수준에서 경쟁할 때 따라오는 불가피한 요소”라면서도 “현재는 예전과는 다른 종류의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아마 다른 선수들도 비슷할 것 같은데, 나는 코트에 오를 때마다 긴장감과 스트레스, 흥분이 함께 느껴진다. 솔직히 이제 경기에 나서는 것 자체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조코비치는 “이제 마드리드에서 선수로서 경기를 치르는 일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도 남겼다. 그는 “이번 대회가 마드리드에서의 마지막 경기로 끝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런 가능성도 있다. 언젠가는 그런 시기가 올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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