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은퇴 후 새로운 행보…“흥국생명에서 어드바이저로 2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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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퐁티비] 21년간의 배구 선수 생활을 마친 김연경이 친정팀 흥국생명의 어드바이저로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2025년 4월 14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시상식에서 김연경은 만장일치(31표)로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이는 그녀의 두 번째 MVP 수상이자 역대 세 번째 기록으로, 이번이 그녀의 일곱 번째 MVP 수상이기도 하다. 김연경은 앞서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만장일치로 MVP를 수상한 바 있다.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전한 김연경은 “챔피언결정전 이후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현재의 기분을 전했다. 은퇴가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는 그녀는 “시상식을 끝으로 공식 행사도 마무리되니 이제 휴식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그동안 여유를 가지며 실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늘 MVP를 받으며 내가 원했던 완벽한 엔딩을 맞이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이날 흥국생명에서 어드바이저 역할을 맡기로 했음을 밝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녀는 “흥국생명에서 여러 업무에 참여할 계획”이라면서도 “아직 계약서에 서명하지는 않았기에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는 모르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녀는 “아마도 선수 영입이나 외국인 선수 계약 과정에서 조언을 하게 될 것 같다”고 예측하며, “배구계를 떠나고 싶지 않다는 마음으로 그런 제안을 한 것 같다. 결과적으로 트라이아웃까지 가게 되어 일이 커졌다”고 이야기했다.
김연경은 다음 달 6일부터 9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V리그 남녀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 현장을 방문해 어드바이저로서 본격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그녀는 2021년 국가대표 은퇴 이후 2023년에는 여자 배구대표팀의 어드바이저로서 멘토 역할을 수행하며 지도자 업무를 지원한 경험이 있다.
김연경은 “그 외에도 쉬면서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내 가슴을 뛰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진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지도자의 길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어린 시절에는 지도자가 되고 싶었지만, 좋은 선수들이 모두 좋은 지도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녀는 “열심히 공부해야 하고,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988년생인 김연경은 올해 만 37세로, 2005-06시즌에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프로배구에 데뷔한 후 21년 동안 세계적인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동해왔다. 일본, 튀르키예, 중국 등 다양한 해외 리그에서 ‘월드클래스’의 활약을 펼친 그녀는 2020-21시즌에 친정팀 흥국생명에 복귀했다.
복귀 이후 챔프전에서 여러 차례 아쉬움을 겪었던 김연경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하며 화려한 커리어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흥국생명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관장과의 치열한 혈투 끝에 2019년 이후 6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그날 김연경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흥국생명과는 여러 가지 일이 있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처음으로 해외 진출을 가능하게 해준 팀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해외 진출을 막았던 구단이기도 하다. 서로의 관계가 좋았다가 나빠지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FA(자유계약선수)일 때 다른 팀으로 이적할지 고민하기도 했던 김연경은 “정말 헤어질 듯 헤어지지 않는 그런 상황이 계속되었다”며 “이 미운정이 정말 무섭다”고 말했다. 그녀는 “미운정으로 남게 되었고, 구단에 정말 고마운 마음이 든다. 이렇게 마무리하게 되어 모든 것이 좋게 느껴진다”며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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