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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곽윤기, 국가대표 선발전 후 ‘은퇴’ 선언…“30년 선수 생활 마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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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퐁티비] 오랜 기간 동안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곽윤기가 30여 년의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스케이트화를 벗는다.

2025년 4월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26 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의 마지막 종목인 남자 1,000m 경기가 진행됐다. 예선에서 탈락한 곽윤기는 “30년간의 여정을 여기서 마무리하겠다”라며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이번이 21번째 국가대표 선발전이었던 곽윤기는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하다는 믿음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라며 “후회 없이 선수 생활을 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젊은 선수들과의 경쟁이 힘들었지만, 그들 덕분에 한국 쇼트트랙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이번 선발전에서 곽윤기는 1, 2차 선발전 합계 5점을 획득하며 11위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최종 선발되는 상위 8명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곽윤기는 “은퇴에 대한 마음의 준비는 어느 정도 해왔지만, 완벽하게 준비하지 못해 미련이 남을 것 같았다”라며 “이번 선발전에서는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으로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결국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1989년생으로 현재 35세인 곽윤기는 2007년부터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 등 총 16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남자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아브라카다브라’ 세레머니로 큰 화제를 모았다.

2014년 소치 대회에서는 발목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으나,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팀의 맏형으로 후배들과 함께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합작했다. 2019년부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꽉잡아 윤기’를 운영하며 팬들과 활발히 소통해온 곽윤기는 은퇴 이후 계획에 대해 “지금은 모든 것에서 벗어나 쉬고 싶다”라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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